미국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이달 말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16일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민주당 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마에하라 부대표는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면담에서 미국은 6자회담을 제쳐놓고 북한과 직접 접촉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양자 대화 의향을 밝힌 것과 대조된다.

마에하라 부대표는 또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별로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rainmak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