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잇단 '굉음' 소동이 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4일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주요 포털에는 '서울 굉음'이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서울 굉음'은 한 매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꽝'하는 굉음이 2초 정도 발생되었다는 보도에서 비롯됐다.

사실 확인에 따르면 북가좌동 거주가가 인터넷 게시판에 문제의 글을 올리며 시작된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북가좌동 거주자들은 "금시초문이다. 굉음이었다면 잠에서 깨어날 정도 일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다른 의견을 보였다.

또한, 서울 소방 당국은 "일부 보도에서 서울에서 굉음이 발생했다는 시간대에 굉음 관련 신고가 들어온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소동은 지난 '전주 굉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주 굉음'은 지난 1일 전북 전주 지역에도 굉음이 발생했으며 건물 유리창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놀라서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보도였다.

네티즌들은 잇따른 굉음 소동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때문이라는 추측에서 부터 심지어 인류 종말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굉음의 정체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소음인 '소닉붐'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번 굉음 소동이 장난에 의한 단순 해프닝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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