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육로통행을 전면 허용했다.

통일부는 17일 10시 3분께 경의선 지역의 출경과 입경에 대해 전부 승인하는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 군 통지문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육로통행을 전면 차단한지 5일만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방북 예정 546명과 남측 귀환 인원 307명의 출.입경이 허용됐다. 입경 예정인원 중 1명은 통상적인 서류 미비로 방북이 불허됐고, 귀환 예정자 중에서도 현지 기업 사정이나 개인적 이유 등으로 잔류를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동해선 지역에서는 통일부가 지난 16일 출.입경 계획을 북측에 보냈지만 아직 동의서 수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경의선 출경 희망 인원은 700명 규모였으나, 정부가 전반적인 사정을 감안해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원으로 협의 조정했다. 이날 방북 출경은 오전 11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일 출입계획을 북측에 통보하고 북측의 동의서를 받는 1일 단위 의사교환을 해왔기 때문에 북측의 통행 허용 조치가 계속 이어질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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