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분석..40일간 20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초 공개 활동 빈도가 평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통일부가 10일 분석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요즘 활발하게 공개 활동을 하고 있다"며 "1월1일부터 오늘까지 김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20회인데, 과거 10년간 같은 기간 공개활동 수는 평균 8회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과거 1월1일부터 첫 40일간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을 보면 1999년 7회, 2005년 7회, 2006년 9회, 2007년 10회, 2008년 9회를 각각 기록했다"며 "이것으로 미뤄 올해 상당히 공개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던 김 위원장이 "북한.이란의 지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직접대화를 공약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자신의 건재를 안팎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