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6일 "정부 여당 전체의 의견은 지금 현재 MBC나 KBS2를 민영화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MBC의 소유구조를 변경하기도 어렵고,할 수도 없고,우리가 의도하는 바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령 MBC를 민영화한다 한들 자산가치를 10조원대로 볼 경우 20% 지분이면 2조원인데 2조원을 투입해 적자 덩어리인 MBC에 누가 들어오겠느냐"며 "IPTV시대에 몇 천억원대면 얼마든지 방송사를 설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KBS2의 경우 공영방송법으로 묶어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더 강화시켜주고 MBC는 현재 광고시장이 한정돼 있는 데다 IPTV 시대 도래로 다채널 시대가 되면 시장이 굉장히 협소해지기 때문에 KBS가 갖고 있는 광고시장을 현재 상업방송을 하는 시장에 내줌으로써 오히려 파이를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