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 업무를 근로현장에서 시작하며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6시 50분 강서구 방화동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차량기지 직원들을 격려하고,새해 첫날부터 생업에 고생하는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현황 보고를 받고 직원 10여명과 함께 ‘안전, 안전, 안전, 무재해로 나가자’라는 구호를 외친 뒤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헬멧을 착용하고 1시간 동안 스패너 등의 장비로 전동차와 선로의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이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돼 새해 벽두부터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새해에도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오 시장은 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직원 2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소의 해인 기축년에는 소처럼 성실하고 우직하게 나아간다면 우리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올 한 해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새해엔 재정사업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는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서울형 복지’를 실현해 어려운 시민들을 보듬어 안을 것”이라며 신년 구상도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