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 개편안이 13일께 발표된다.당초 10일이나 11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여성가족부 등의 존폐 여부를 둘러싼 막판 이견 조정 작업이 길어지자 주말로 늦춰졌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갖고 "부처와 산하기관,외청까지 포함해 어떻게 재편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서비스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는지를 놓고 지금도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며 "(개편안 발표는) 오늘 내일 중으로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큰 틀의 가닥은 잡혔지만 막판 미세 조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국회에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지금의 18부4처 가운데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와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등 2개 처를 다른 부.처로 통합해 14부2처로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조직 개편에 반대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등에 대해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부처 통폐합이 아니라 기능 중심의 재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설득한다는 입장이다.인수위는 15일께 관련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5일까지 내각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