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현 여의도 당사를 나와 규모가 작은 사무실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민주당은 국회앞 당사를 이달 말까지 비우기로 함에 따라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이정일(李正一) 사무총장이 지난주부터 여의도의 사무용 건물 3곳을 후보지로 지목, 건물주를 직접 면담하는 등 당사 이전을 서둘렀다.

그러나 건물주들이 정당 당사의 입주를 꺼리는데다 민주당의 재정 형편이 최악의 상태라는 점 등 때문에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당사 이전 문제를 논의한 끝에 당사 마련이 어렵다면 국회내에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확보해 원내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자칫하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라며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쥔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와 다각도로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