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북한, 시리아, 이란 등이 "영리하게"(get smart) 리비아의 선례에 따라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하고 다른 국가들과 생산적인 협력관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이클 레이건이 진행하는한 라디오 토크쇼 프로와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으로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이 "다소 승운을 타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등이 리비아의 선례를 따를 경우 상황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인들이 이 모든 것을 잘 지켜보고 다른 사람들이 영리해지고있으며 이제는 자신들도 영리해질 때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란도 마찬가지고 밝히고 시리아의 경우 "몇년동안 칩거해온 구멍에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중인 파월 장관은 리비아의 이번 WMD 포기선언은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의 외교력과 군사력 병행 정책 덕이었다고 평가하고미국이 이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력과 군사력은 융합돼야 하며 각각은 서로 상대 분야에서 활용돼야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