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5일 정치권의 정치개혁 논의와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 지역구도를 타파할 경우 2004년도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할 수 있다고발언한 적이 있다"며 "현재 정치권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총선전에도 개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K 비자금 사태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부작용과대통령 스스로 재신임 국민투표를 물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개헌은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각당 대표와 일괄타결하는 형식으로 대타협을 이룬다면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사이 중대선거구제 등을 담은 정치개혁관련 법안과 개헌안을국회에서 함께 통과시키고 총선전에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민주당 지도부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까봐 총선전 개헌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당내에서도 총선전 개헌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