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국무총리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제5차 정부혁신 세계포럼' 참석을 위해 오는 11월1-6일 멕시코와 미국을 방문한다. 고 총리는 `21세기 정부혁신과 질적 개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3일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행정 효율성.투명성 강화 등 행정 혁신 노력을소개한다. 아울러 2005년 차기 포럼의 한국 개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호세 안토니오오캄포 유엔 사무차장 및 회의 참가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고 총리는 회의 참석기간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하고 멕시코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열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제의하는 등 실질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고 총리는 또 멕시코 방문 경로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들러 교민간담회를 갖고재외동포들에게 참여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의견을 청취한다. 이번 방문에는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김병준(金秉準)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노정현(盧貞鉉)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수행한다. 지난 99년 엘 고어 당시 미국 부통령의 제안으로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정부혁신 세계포럼'은 유엔 경제사회국과 개최국 정부의 공동 주최하에 정부 혁신의국제적 조류와 각국 정부개혁 전략이 논의된다. 올해는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아폴로 음시밤비 우간다 총리 등 각국 정부대표, 행정학자, 국제기구 대표자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하며유엔 경제사회국,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 미 하버드대학 등의 주관으로 `공공분야 인적자원 육성', `공공서비스 이행과 도시행정', `정부 분권화와 인간개발'등 7개 주제에 대한 워크숍이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