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15일 남북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접촉을 잇따라 열었으나 핵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할 때지만 당장 핵문제가 시기적으로 시급하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북측이 2차 6자(남북,미·중·일·러)회담에 호응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 김령성 단장은 "핵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면서 "이 문제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