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안풍(安風)'(안기부 예산불법전용 의혹사건)과 관련한 자체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안기부 예산이 전용된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이 1일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0년과 2001년 2차례에 걸쳐 안풍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안기부 예산이 다른 용도로 전용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은 그러나 안기부 계좌에서 나온 돈의출처에 대해선 `국정원도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