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전북지역 조직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통합신당 전북도지부 결성 추진팀에 따르면 통합신당 지지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이번주중 민주당을 잇따라 탈당, 신당에 입당하는 등 신당 조직 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통합신당 전북도지부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박노훈 전 민주당 전북도지부 사무처장은 29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한 뒤, 도지부 운영을 위한 조직 구성과 당직자 인선, 사무실 마련 등의 작업을 시작했다. 김희수.최진호.박영자 의원 등 도의원 3명과 박종윤 전주시의회 의장과 유창희부의장 등 민주당 전주 완산.덕진지구당 시의원 18명도 30일 민주당을 떠나 통합신당에 합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지역주의의 구태 정치를 청산할 수 없어 새로운 통합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정치개혁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유성엽 정읍시장, 곽인희 김제시장 등도 이번 주부터 개별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관계자는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지부를 만들기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당직자를 영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지부가 결성되면 내년 총선에 대비, 지역구 조직도 빠른 시일내에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