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측에 파병을 요청하면서 언급한 `폴란드형 사단'(Polish Division) 규모는 최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형 사단'이란 폴란드 자체 파병군인 2천500명~3천명을 포함해 스페인,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 총 19개국 8천200명~1만여명 규모의 나자프를 중심으로 한 이라크 중남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말한다. 폴란드가 주축이기 때문에 `폴란드형 사단'이라고 부른다. `폴란드형 사단'은 사단 사령부와 통신.수송.행정 등 직할부대 및 3개여단으로 짜여져 있으며 폴란드 자체 파병군인은 사단사령부와 1개여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북부와 바그다드가 포함된 중부,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남부, `폴란드형 사단'의 중남부 등 4개 지역에 다국적군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요청한 `폴란드형 사단' 규모가 순수한 폴란드 군인 3천여명 규모를 말하는 것인지 `폴란드형 사단' 전체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정부도 정확한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 사단 전체라면 사단규모의 병력을 요구한 것이고, 폴란드 자체 파병 군인 규모라면 여단 규모를 의미한다"며 "구체적인 병력수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경보병부대(Iight infantry) 파병을 요청함에 따라 특전사 병력이 파병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9년 동티모르 파병 당시 경보병 병력 파병 요청을 받아 특전사를 파병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