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중국, 일본, 러시아는 오는 29일 6자회담 폐막식 때 공동선언을 채택하기로 의견을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기 6자회담은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6개국 대표단은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6자회담 이틀째 본회담과 양자 및 3자접촉을 잇따라 갖고 북핵 폐기와 대북체제 보장 등핵심쟁점과 공동선언문 채택, 차기회담 일정 등을 집중논의했다. 북.미와 남.북한도 각각 전날에 이어 이틀째 양자접촉을 갖고 막판조율을 벌였고 한.미.일 3국은 본회담에 앞서 협의회를 열고 6자회담 전략을 논의했다. 북.미는 이틀간의 연쇄 양자접촉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모멘텀유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북한도 장기적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차기 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단들은 특히 이날 중국이 마련한 공동선언 초안을 토대로 문안 조율작업을벌여 상당부분 이견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1차회담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모멘텀 유지가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일단 1차회담의 성과를 '베이징 공동선언'에 담아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동선언에는 "6개국이 회담의 유용성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회담의 성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차기회담은 가급적 연내에 열기를 희망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은 또 차기회담을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차기회담은 10월중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면서 "개최장소로는여러장소가 거론되고 있지만 협상의 맥락을 감안할 때 베이징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도 "차기회담은 늦어도 연내 다시 열릴 것"이라며 "6개국의 외교일정 등을 감안할 때 6자회담 후속협상은 가을께 열려야 한다는 게 참가국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10월 개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전날 기조발언에서 북한은 "우라늄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측주장이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라늄 핵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않음을 이미 명백히 밝혔다는 입장도 아울러 밝힌다"며 우라늄 핵개발 계획 추진을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은 29일 오전 폐막식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마무리한다.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조복래 추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