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김영진(金泳鎭) 전 농림장관의 후임장관을 빠르면 21일께 인선,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인사위원회는 후보를 안종운(安鍾云) 전 농림차관과 서울대정영일(鄭英一), 충북대 성진근((成瑨根) 교수 3인으로 압축해 정밀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용(鄭燦龍) 인사보좌관은 1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직 관료와 교수를 포함, 3배수로 압축했다"며 "필요하면 이들 후보를 직접 만나보고 21일께 인선하는 것을 목표로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 등을 위한 국제협상 능력, 농정 개혁과제 철학과 추진력, 새만금사업 등 사회갈등 과제에 대한 대처능력 등을 주요 인선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운 전 차관은 관료출신으로 농정에 정통하다는 점이, 정영일 교수는 경제학전공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추고 농촌경제연구원장, 양곡유통위원장등을 지내 농정에도 밝은 점이, 역시 양곡유통위원장을 지낸 성진근 교수는 농민단체와 관계가 무난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