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일본 운항을 중단해온 북한의 비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6월 초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도쿄신문이 관계 소식통의말을 인용, 22일 보도했다. 만경봉호의 운항 재개는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에 관여해온 전 북한 기술자가 22일 미 상원 증언을 통해 북한 핵개발 계획에 필요한 미사일 부품 등이 만경봉호를통해 밀반출됐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본 니가타(新潟)항과 북한 원산항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일본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북한에 운반하고 재일 조선인의 모국 방문 교통 수단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22회 정도 니가타항에 입항했으나, 지난 1월 중순이후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감염자의 입국을 막는다는 이유로 운항이 중단돼 왔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만경봉호를 포함한 북한 선박에 대해"세관, 입국관리, 해상보안청, 경찰이 협력해 엄중한 감시와 단속을 하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