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공업성 피복연구소에서는 최근 치마 저고리로 된 여성용 혼례복을 새로 만들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민주조선 최근호(5.6)는 "연구소에서는 민족전통을 살려 나가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 아름답고 우아한 조선 치마 저고리로 되는 혼례복을 훌륭히 만들어 내 놓았다"며 "이 혼례복은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옷차림 구성을 옳게 살리고 색도 예복차림답게 잘 조화시켰다"고 전했다. 새로 만든 여성 혼례복은 "붉은색에 초록색을 조화시킴으로써 부드럽고 우아한감을 준다"며 "조선옷의 본 모양대로 치마 길이를 길게 해주고 허리 치레 걸이로 이용하던 노리개를 드리워 우리 나라 여성들의 고유한 민족 옷 풍습을 잘 살렸다"고민주조선은 말했다. 또 "용 무늬 비녀에 드리운 머리장식 댕기는 격식화된 비단천이 아니라 갑사댕기로 만들고 건강과 장수, 행복 등을 상징하는 무늬를 새겨 넣어 민족적인 정서가짙게 풍기게 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결혼예복으로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을 입는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