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12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세제개편을 통해 투기대상으로 집을 갖고 있는 데 대해 세금을 중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류대란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유류에 대한 세금조정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득(李相得) 당 경제대책특위 위원장은 정부의 추경 편성계획에 대해 "지난 3월말 현재 기업 부도율이 0.14%로 정상때(0.05%)의 3배나 된다"면서 "추경안 편성도 정말 (경제가) 어렵다면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가 오는 7월 예정된 경유와 LPG에 대한 유류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버스와 운송, 화물부문에 대해 약속할 경우 우리 당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가 유류세 동결을 추진하지 않으면 유류세 인상을 1년간 유예하거나 인상폭을 줄이는 내용의 교통세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방송위원회 구성과 관련, "방송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날치기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날치기로 선출된 방송위원장은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이 사과.시정하지 않을 경우 방송위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