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한나라당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에 짧은 국회를 열어 민생.경제 문제와 북핵문제를 논의키로 공감했다고 박대행이 밝혔다. 박 대행은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석가탄신 봉축법요식에서 함께 참석한 정대표에게 "우리당이 임시국회를 열어놓은 것은 어려운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대책을따지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도 있는 만큼 협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도 "어제 당내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자"고 화답했다고 박 대행은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정 대표 등 민주당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월 국회문제와 관련,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만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같이 논의하는 자리라면 응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민영규기자 minchol@yna.co.kr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