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시된 강원도 춘천시의회 의원 효자3동 보궐선거에서 한관수(61) 후보가 김건옥(42)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 후보는 768표(57.7%)를 득표, 563표(42.3%)를 얻은 김 후보를 따돌렸다.
이날 보궐선거는 4천453명의 유권자 중 1천346명이 투표에 참여, 30.2%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
입원 치료로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정께 자신의 강성 팬덤 모임인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인사를 남겼다. 이 대표는 9일 밤 11시 45분에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지지자 동지 여러분!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승리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며 "그러나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며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꼭 만들자"며 "퇴행을 멈추고 다시 희망을 향하는 역사적 현장의 제1선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며 "고맙습니다. 동지 여러분"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 대표는 총선으로 미뤄왔던 치료를 받기 위해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휴가를 떠났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의 구체적 병명이나 증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치료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치료는 이 대표의 지난 1월 괴한 피습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TK(대구·경북) 3선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주호영·윤재옥 의원에 이어 세 번 연속 TK 출신이 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추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총 102표 중 70표를 얻어 경쟁자인 이종배(4선·충북 충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21표, 송 의원은 11표를 얻는 데 그쳤다.추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함께 대의를 모아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면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에 새로 들어오는 당선인들을 향해선 “헌법상 108석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가면 잘할 수 있다”며 “지난 선거의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의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당 의원과 당선인들은 추 원내대표가 가진 안정감과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으며 협상력을 보여줬다”며 “수적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을 끝내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7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왔다.다만 추 원내대표가 맡게 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초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불리한 정치 지형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9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진솔한 입장을 국민에게 전했다”고 치켜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자화자찬’ ‘고집불통’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며 “질의응답에서는 국민이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도 “소위 말해서 거칠고 화끈한 표현이 일부 없어서 아쉬워할지 모르나 많은 고심 끝에 대통령의 생각을 말씀하셨다”며 “상당히 긍정적이고 많이 진전된 소통을 했다”고 옹호했다.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라며 “국민 마음에 손톱만큼이라도 공감하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벌어질 일은 아마 여러분도 예측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언제까지 고집불통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이 절망해야 하는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