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개혁당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여권 개혁성향 의원 28명은 24일 "국정원의 철저한 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시대적 과제"라면서 "고영구 국정원장 내정자와 서동만 교수는 반드시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고문, 정치사찰, 감청 의혹 등 냉전과 군사독재시대로부터 내려온 낡은 이미지를 완전히 도려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복무하는 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혁적 마인드를 갖춘 국정원 지도부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특히 "국회 정보위의 의견은 국정원의 개혁과제를 도외시한 견해로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냉전적 시각으로 사상검증을 시도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