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이후 활동이 저조했던 한나라당 경제대책특위가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점검한데 이어14일엔 수도권 공단지역을 방문키로 하는 등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특위는 "새 정부의 각종 정책 가운데 안보와 경제정책의 경우 지나치게 안이하다"고 규정하고 국회에서 독자적인 대안입법을 모색키로 하는 등 `정책 리더십'을발휘키로 했다고 이한구(李漢久)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위원들은 회의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지나치게 안이해 현재의 위기적 상황을 자초했으며 특히 정부가 큰틀의 경제정책은 소홀히 한 채 지엽.말단적인사항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도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제실정을 잘 모르고 이념만 좇는 경우가 많아 기업인들을 불안케 했으며, 북핵문제도 신정부 출범 이후 불필요하게 미국과 마찰을 일으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금융시장 안정, 국가 및 가계부채, 국제수지, 중소기업,농어촌 부채 등에 대한 자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단계 조치로 특위는 이한구 임태희(任太熙) 의원 등 특위 소속 위원 및 재경,건교, 환노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14일 인천 남동공단, 경기 시화.안산공단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