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일 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대표의 차관 임명소식에 "다양한 경력을 갖춰 향후 통일부 업무를 원만하게 잘 끌어갈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통일부에서는 조 신임 차관이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다 93년 김영삼 정권 출범후 친정인 통일원에 복귀해 요직인 회담협력과, 교류협력국장, 인도지원국장 등을 거쳐 업무에 밝다고 평하고 있다. 특히 조 신임 차관이 52년생으로 `젊은 컬러'라는 점에서 1,2급 고위직에 대한후속인사가 대폭적으로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부내 가장 큰 문제는 인사적체"라며 "조 차관 기용을 계기로 과감한 발탁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창설 34주년을 맞은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 19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