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3일 대북지원과 관련한 김대중 대통령의 통치행위 언급을 '입헌군주적 발상'이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여권의 핵심 당직자가 한나라당과 같은 목소리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치행위로 수사할 수 없다는 것은 과거 입헌군주가 군주의 통치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안했던 것으로,민주주의에선 온당치 못하며 효용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