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새해를 맞아 우편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초소들과 거리, 마을들에 군민(軍民)의 뜨거운 당부가 어린 신년 축하장들과 편지들이 끝없이 오가고 있다"며 내각 체신성산하 중앙우편출판물체송국의 자료를 인용, "최근 10일 동안에만도 매일 평균 약 10만통의 편지와 축하 엽서들이 이곳에서 온 나라 방방곡곡에 보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같은 우편물은 평소에 비해 2-3배나 증가한 양이라면서 구랍 28일 에는 군 위문편지가 7만여 통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공화국 창건 55돌과 조국해방전쟁승리(휴전협정체결) 50돌이 되는 해인 올해에 김정일 장군님을 결사 옹위하는 제1 근위병답게 초소의 병사들이 조국의 강토를 금성철벽으로 지켜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을 담은 축하장과 편지, 고향의부모님과 학우, 선생님들에게 보내는 인민군 군인들의 군사우편 엽서들을 비롯해 편지 마다는 간곡한 당부와 절절한 염원으로 일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우편출판물체송국에서는 "새해 첫 아침에 공동사설이 실린 당보(노동신문)를 비롯한 우편, 출판물들을 각지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보내주기 위한 전투를 힘있게 벌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