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건설로 육지 속의 섬이 된 충북 옥천군군북면 막지리 주민 20여명이 오전 9시께 배를 타고 군북면 제3투표구인 구건리 마을회관을 찾아 투표했다. 하루 4차례 운항하는 4.2t급 철선으로 폭 1㎞의 대청호를 건너 면소재지를 오가는 이 마을 50명의 주민들은 오전 10시까지 20여명이 투표를 마쳐 5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장 이수길(59)씨는 "대통령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일찍 아침밥을 먹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투표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