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남한의 육군과 해군이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남조선군(남한 해군)은 12일 오후 2시~3시, 오후 3시35분~4시40분 각각 전투함선(함정) 3척과 전투함선 1척을 황해남도 강령군 남쪽 우리측(북측) 지역으로 침범시켰다"고 말했다. 중앙TV는 또 남한측이 이날 8시30분~9시30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080호 근처에 장갑차 1대와 자주포 2문을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090호 근처에 전차 1대와 장갑차 3대를, 1~5일 사이에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과 최전방 일대에 전차를 동원한훈련을 벌였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중앙TV는 "남조선 군부 당국자들은 이같은 군사적 도발행위가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군사분계선내에 중화기를 반입하는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의선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시기에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