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길 후단협 공동대표는 30일 "후단협 내부의 입장이 정리된 상태"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집단 탈당,적극적인 후보단일화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정 후보가 2위 경쟁을 하는 것은 만고의 역적질"이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윤수 의원도 "교섭단체 구성여부와 관계 없이 집단 탈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헌 공동대표는 "금명간 후단협 소속 전국구 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제명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한나라당 직행'을 검토하는 등 향후 거취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집단 탈당 후 단독 교섭단체 구성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