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나눈 일문일답. -- 한미 외무회담 이후 북한의 첫 공식반응에 대한 평가는? ▲ 우리는 기본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북한이북핵사태에 대한 첫 공식반응으로 대미 불가침 조약 체결을 주장했다고 해서) 기본원칙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 북측의 주장과 관련해 미국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 북측의 공식반응은 일단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결론은 미국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겠다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미국측 입장은) 두고봐야 할것이다. 어떻든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양국간) 기본원칙이다. -- 26일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성명에 북측의 새로운 제의에 대한 3국의 입장이 반영되는가 ▲ (북핵사태 이후) 북한이 내놓은 첫 공식반응이자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는 중요하고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최장관은 3국 공동성명에 강도높은 수준의 내용이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 북한의 입장 표명은 핵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배경을) '분명하고도 세밀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최장관과 회견하는 장소에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도 함께 있었으나 그는 처음엔 "외교부에서 말했겠죠(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의미)"라며 답변을회피했다가 최장관 회견 뒤에는 "장관이 다 얘기했다"며 자리를 피했다. (로스 카보스=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