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교섭에서 일본인 요시다 다케시(吉田猛) 신일본산업 사장이 막후밀사 역할을 해왔다"며 금감위에 이 인물의 실체를 파악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의원은 국감질의를 통해 "요시다 사장은 정부가 수차례의 북한간의 뒷거래에서 밀사로 활용해온 사람"이라며 "남한과 북한을 오가며 박지원 비서실장이나 김운규 현대아산 사장과도 수시로 전화통화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2000년 2월11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사업교섭이 현대그룹-고바야시 게이지(小林慶二) 규슈코쿠사이대 교수- 요시다 사장-평양 라인을 통했다고 소개했다. 정의원은 "이 인물이 대북 뒷거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알 수 없는만큼 실체 파악을 위해 법무부에 의뢰해 요시다 사장의 출입국상황에 대해 내달 4일 종합감사에서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