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북일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엊그제 북일 정상은 한날한시에 `일본인 납치', `과거 식민지배' 등 두가지 국가범죄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했다"며 "이제 북한과 일본은 우리 남한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옳다"며 북일 양측의 `사죄'를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관련, 일본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해 "일본인 납치 문제는 8건에 11명에 불과하나 우리는 종전후 납북자만 500여명에 달하고 전쟁중 행방불명된 사람은 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현 정권은 납북자 문제 해결과 재일동포 신변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북한이 억류중인 납북자 수는 486명에 달하는 만큼 북한은 이미 약속한 전시 행불자의 생사확인은 물론 전후납북자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일본도 일제때 만행을 우리에게 보다 진지하게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