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8.27-30.서울)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동시 착공식 날짜를 18일로 합의하면서 1주일 전인 오는 11일까지 최종 착공을 상호통보키로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부 당국자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남북간의 최종적인관련 행정절차가 11일까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금주초 유엔사-북측 인민군 장성급 회담 ▲금주 중반 이후 제6차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 ▲내주초 제7차 남북군사실무회담 개최 및 군사보장합의서서명, 교환 등의 군사관련 회담 일정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남북은 지난해 2월 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타결한 군사보장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DMZ) 내의 지뢰제거 착수시기를 공시 시작 1주일전에 상호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2차 경협위에서 남북은 이를 재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11일 이전에 남북은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새로운 군사보장합의서도 서명, 교환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의 경우 남북간의 군사보장 조치 마련에 앞서 금주초 유엔사와 북측 인민군 사이의장성급회담이 열려 DMZ 개방에 관한 유엔사의 동의를 합의서 형태로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금주중 대북제의를 통해 6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여는 등 경의선.동해선의 철도.도로연결을 위한 18일 착공식 진행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동해선 군사보장 조치의 경우 경의선에서 합의된 41개항을 준용하기로하기로 하고 늦어도 다음주초 7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한차례 더 열어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