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새달 7일 서울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대북관계 현황과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고정부 당국자가 23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이태식(李泰植)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다나카히토시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온다. TCOG 회의에서 한국측은 남북 장관급회담(12-14일, 서울)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제2차회의(27-30일, 서울) 결과에 기초한 대북정책 현황과 전망 등을, 일본측은 북일 외무 국장급 협의(25-26일, 평양)를 바탕으로 향후 대책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측도 한일 양측의 설명을 바탕으로 북미관계 전개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측의 대북 특사파견 시기와 관련, "내부적으로 특사 방북 등대화 방향이 아직 결정된 것같지 않다"면서 "추가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8일부터 30일까지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비확산담당 차관과 크리스토퍼 라플레어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각각 방한, 대북 정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