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시간을 두 시간여 넘겨 회담장에 입장한 북측 대표단은 비교적 밝은 표정을 유지해 첫 회의 지연이 회담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북측 회담 관계자는 회의 지연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측에 가서 알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그동안 두 차례 장관급회담 참가 경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회담장에 입장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단장은 입장 직후 회담석상에서 "기자 선생들 있는데서 다시 한번 하자며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사진기자들의 포즈 요청에 순순히 응했다. ○...1시간 5분여간 진행된 회담이 끝난 직후 김령성 북측 단장은 자신있는 표정으로 회담장을 빠져나가는 여유를 보였다. 김 단장은 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열매가 크게 주렁 열릴 수 있는 전망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회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7시로 예정됐던 정세현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도 자동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박권상 KBS 사장, 서동만 상지대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만찬에 초청된 인사들은 회담장 밖에서 주스와 칵테일을 마시면서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