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9일 "대통령이 저를 임명한 이유중 하나는 경제계나 시장경제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름대로 정부에 전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면서 "그 의미를 염두에 두고 총리직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서리는 이날 중구 필동 매일경제신문사와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경제가 어려운 이때 국내외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을 맡아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서리는 이어 "대선을 앞두고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남미 등 다른 나라가 어려운 요즘 한국은 외국과 차별화해 경제강국으로서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중립내각을 위해 균형감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회 인준을 받을 때까지 바깥에 나가서 활동하거나 인사를 다니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