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 야전군이 집중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내 수해지역에 2천여명의 장병과 헬기 및 각종 중장비를 동원, 긴급 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36사단은 이날 3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원주지역에 300여명의 병력을투입해 원주천 일대에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 및 도로복구 작업을 벌였으며 횡성군과 정선, 태백, 평창 등 4개 시.군에 500여명을 동원, 도로 및 제방복구, 침수가옥 정비 등 대민지원 활동을 펼쳤다. 36사단은 특히 이날 영월군 영흥리 삼목계곡에서 수련회를 하던 중 지난 7일 고립된 서울지역 38명의 중고생들을 20명의 장병을 투입해 전원 구조했다. 또 205 항공대대도 이날 오전 10시께 춘천시 남면 모곡리 홍천강 한덕유원지 일대에 고립됐던 35명의 피서객들을 UH-1 헬기 3대를 투입, 구조작업을 벌여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밖에 육군 쌍용부대는 춘천시 서면 오월리 수해지역에 200여명의 병력과 중장비를 동원, 침수가옥 복구 및 정리작업을 벌였으며 노도부대는 양구군 정림리 등 5개 지역에 200여명의 장병과 중장비를 투입,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제1 야전군은 민간인이 긴급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전화(☏740-6119)를 개설하는 한편 이번 피해가 완전 복구될 때까지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