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선과 관련,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의 가상 3자대결에서 처음으로 노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제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일신문은 여론조사회사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7, 8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회창34.2%, 정몽준 28.1%, 노무현 27.8%를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노 후보가 오차범위(±3.1%)이긴 하지만 정 후보에게 지지도에서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후보와 노 후보만 대입한 양자대결에선 각각 45.9%와 39.8%로 이 후보가 6.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