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방부가 발표한 서해교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교전 초기에 정확한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이후 작전에 차질을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군은 강력 대응 반격에 나서 북한 해군도 30여명 이상 사상자를 내는등 상당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했다. 다음은 남북 해군 양측의 피해 상황 비교 ▲아군 =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85㎜포 선제 공격받은 참수리 357호의 윤영하(정장) 소령, 조천형 (병기사) 중사, 황도형(병기사) 중사, 서후원(내연사) 중사 등 4명 전사, 한상국(조타장) 중사 실종, 권지현 상병 등 19명(중상 8,경상 11) 부상. 357호(150t)는 함교, 조타실, 기관실 등 피격돼 예인중 침몰. 태풍과 급속한 조류 등의 작업 어려움으로 9월말께나 인양될 전망이다. 북한 경비정이 조타실에 이어 흘수선(함정과 해수면의 접선)과 흘수선 밑을 의도적으로 집중 공격해 357호는 대파됐다. ▲북한군 = 고속정과 초계함 등 남한 함정 8척의 3천450여발 집중 응사로 등산곶 684호(215t)에서 30여명 이상 사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 근거로당시 북한 승조원 30여명이 수동식 포 사격 등을 위해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선공한 684호가 화염에 휩싸여 북측으로 예인되는 장면이 아군 장병들에 의해관측됐다. 358호 고속정 부장이 촬영한 사진에도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선명하다. 교전 이후 30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북한의 대형헬기가 사곶기지에서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운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 교전 이후 북한 고위관리가 "우리쪽도 피해가 크다"고 밝혔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쌍방에서 인명.선체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