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선수단,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에 기여한 각분야 유공자들에게 대규모 훈.포장을 수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4강 진출의 신화'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과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음지에서 고생한 각 분야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행자부와 문화관광부 등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체육계 사상 최고의 쾌거를 달성한 히딩크 감독과 일부 선수들에게는 체육분야 최고훈장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게 될 경우 이 훈장을 수여받는 최초의 외국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월드컵 조직위, 관계부처 공무원, 군과 경찰, 119 구조대, 개막식 연출자 등은 물론 길거리 응원문화를 주도해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붉은 악마'와 자원봉사자들도 포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