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으로 세차례나 군수에 당선시켜 준 군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탄탄한 농민기반을 바탕으로 3선 고지에 안착한 유봉열(柳鳳烈.62.민주당) 충북옥천군수 당선자는 "군민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 중 주민복지 향상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거 중반 '3선 거부감'과 '세대 교체' 여론에 부딪쳐 고전했으며 재임기간 업자로부터 고가의 한복선물을 받은 사실이 불거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콘크리트 조직'으로 불리는 농민층 지지기반을 앞세워 도전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7년간 '활력있는 선진 옥천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옥천읍 도시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 유 당선자는 "남은 4년은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환경군(郡)' 건설을 위해 관광과 복지분야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옥천21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군민이 쉽게 향유하는문화공간 확대 ▲생산적 복지향상 ▲미래지향적 지역개발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 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대전고와 충남대 축산과를 거쳐 옥천군농촌지도소 전문지도사로 근무하다 지난 95년 초대 군의회에 진출, 의장을 역임한 뒤 두 차례 민선군수를 지냈으며 부인 박복임(62)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