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민주당 진 념(陳稔)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진영이 각기 다른 판세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휴일의 대회전을 통해판세를 역전했다고 밝혔다. 배기선(裵基善) 선대본부 상임 부본부장은 "선거 초반 미세한 범위 안에서 박빙열세의 구도를 보였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승세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배 부본부장은 ▲노무현-임창열-이인제-진념의 필승연합 구도 ▲정책토론 등을통한 지지도 급신장 ▲인물 및 자질에서 우위 확보 등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선거준비 기간과 정당 지지도의 열세라는 불리함을 딛고 대세를 반전시킨 계기가 됐다고분석했다. 앞서 손 후보측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 후보가 8% 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종반 선거판세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신현태(申鉉泰) 선대본부장은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보다 오히려 격차가 더벌어졌다"며 "최종적으로는 1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신 본부장은 이런 판단의 근거로 '부패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진 후보측이 기대했던 인물우위 전략이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등을 들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