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국군이 군사분계선 가장 인접한 지역까지 탱크를 기동하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22일 16시 40분경 남조선군은 동부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105호 근처에 탱크 한 대를 끌어들였다"며 "23일에는 탱크를새벽부터 14시 25분까지 우리측에서 감시하기 좋은 둔덕에 올려 세워놓고 경계근무를 수행하고있는 인민군 군인들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같은 움직임을 6.15북남공동선언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하고 "남조선당국자들은 이번 중무기 반입 사건에서 책임있는 자를 엄벌에 처하고 이같은 사건이재발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방송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