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초청으로 3일간 방한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도착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강화방안,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간 협력, 반테러리즘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고오후에는 청와대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마하티르 총리는 24일 LGCI 생명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잇따라방문한 뒤 이한한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 우리의 제11위 교역대상국이자 아세안 국가중 제1위의 대한 투자국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목재, 주석 등 천연자원의 부국이며 IT(정보기술)강국으로서 우리나라와는 LNG 등 자원분야와 IT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세번째이며, 지난 90년이래 12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진돼온 양국간 협력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