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4일 "국민참여경선제와 정당개혁에 대한 이회창 총재의 안이 나올 때까지는 '2002 선택준비위(선준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재도 시기만 남았지 대선후보 경선에 나올 것 아니냐"면서 "나의 생각을 이미 밝힌 만큼 총재도 선준위가 내놓은 과실만 따먹으려 하지 말고 자기의 (정당개혁)안을 내놓아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참여비율이 50%는 돼야지 들러리처럼 10%,20% 참여시키는 식으로 되면 후보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이어 "이 총재의 답변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만큼 이번달 내로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