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9일 거취문제가 주목되던 한승수(韓昇洙) 장관이 유임되고,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가 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외교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인 장관 당 복귀''라는 대원칙하에 이번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고에 따라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세우던 당국자들은 한 장관의 유임을 대미관계와 장관-유엔총회 의장직 동시수행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장관물망에 오르던 최성홍(崔成泓) 차관의 한때 청와대 이동설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외교안보수석직에 임 차관보가 가는 것으로 결정되자, 미국과 일본문제에 두루 정통한 인사가 기용된 적절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 외교안보수석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 비서실 개편 발표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