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안경비대는 지난주 동중국해서 괴선박을 추적할 당시 한국 및 중국 당국과 접촉, 추적 사실을 통보했다고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들은 해안경비대가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 직후에 한국 해경과 중국공안부(公安部) 산하 변방관리국에 괴선박 출현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해안경비대가 괴선박을 추적하는 동안 일본측 항공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중국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어 일본 해안경비대가 괴선박 추적 당시 중국 국적의 어선으로 위장한 괴선박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측에 동중국해에 자국 선박이 있는지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괴선박이 일본 영해에서 발견됐는지와 승무원들의 국적에 대해 일본에 문의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편 일본 당국은 28일 침몰한 괴선박에서 인양한 사체 2구를 가고시마(鹿兒島) 대학에 보내 부검을 실시했다. 일본 당국은 또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12대와 항공기 10대, P3-C 정찰기 2대 등을 동원해 침몰한 괴선박의 유류품과 실종된 승무원들의 사체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