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전북도지사는 8일 내년 대선과 관련 "한나라당에서는 김혁규(金爀珪)경남도지사가 가장 훌륭한 후보"라고 말했다. 유지사는 이날 오전 고교시절 은사의 금혼식 참석을 위해 경남도를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경험만 있는 정치인보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종합행정 경험을 축적한 김지사가 이시대 국민이 원하는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본인이 이론경제전문가이고 김지사는 실물경제 및 국제적 감각을 익혔기 때문에 본인은 민주당에서, 김지사는 한나라당에서 가장 좋은 후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유지사는 현재의 정치개혁문제와 관련 "미국식 예비경선제도가 필요하다"며"현재 총재가 가지고 있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부여, 일반 국민을 정치에 참여시켜야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밖에 최근의 경제침체에 대해 "지금은 영호남 구별않고 경제살리기가 중요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직후 초기 구조조정노력이 중간에 퇴색된 것을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나갈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한편 유지사는 기자간담회직후 경남도지사실을 방문해 김지사와 인사를 나눈뒤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으며 고교은사의 금혼식에 참석한 뒤 돌아갔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