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들어 언론보도와 관련해 언론사를 상대로소송을 제기한 검사수는 모두 91명이며,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모두 113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이 27일 주장했다. 법무부가 국회 예결위 소속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들어 검사의 대언론 소송건수는 99년 5건, 2000년 1건, 2001년 5건 등 모두 11건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예결위에서 "91명은 전체 검사의 8%에 달하는 수치"라며 "법에의해 권력을 가진 자가 다시 법에 호소하는 것은 자연적 정의에 반한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검사들은 대언론소송을 제기하기보다 언론중재기관을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현 정부들어 국방부의 대언론소송이 시작됐으며 소송 건수는 99년 3건, 2000년 4건, 올해 1건 등 모두 8건"이라며 "병무비리나 매향리사격장, 영화`애기섬' 등과 관련된 것으로 국방부가 완전승소한 경우도 거의 없는 만큼 신중한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